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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협상 타결…美 S&P500 다시 사상최고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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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후 알파벳, 테슬라 실적 발표 주시
일본차 15%타결에 미국 빅3 자동차 주가 모두 상승

미-일 무역협정 타결로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2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표준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0.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로 미국채는 이 날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74%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855%로 전 날보다 2bp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과 일본이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는 일본의 자동차를 포함, 대미 수출품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와 일본의 미국에 대한 5,500억달러(약 758조원) 규모의 투자기금 조성이 포함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일본의 성공적인 협정은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식 덕분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와의 무역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유럽 관계자들과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실패해 8월 1일 이후 EU 수출품에 대해 30%의 관세율이 발효되면 약 1,000억 유로(약 162조원)에 상당하는 미국 상품에도 3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이 날 오후에는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강력한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파벳 주가는 개장초 0.6% 내렸다. 2분기에 10년만에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는 0.2%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 날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완구업체 마텔도 실적을 발표한다.

밈 주식이 부활하면서 고프로, 크리스피크림, 비욘드 미트 등의 주식이 급등했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와 형평에 어긋난다고 불평을 토로했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 주가도 올랐다. GM은 4%이상, 포드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판매 차량의 40% 이상을 수입하는 스텔란티스 주가는 7% 넘게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시즌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105개 중 86% 이상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 날 12만달러 돌파를 시도한 비트코인은 이 날 1.4% 하락한 118,060.0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1.2% 내린 3,663.31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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