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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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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퍼시픽·한화·현대인베
최종 2곳 선정해 5000억원 출자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 숏리스트 4곳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자산운용사는 국민연금 자금을 바탕으로 대형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부동산투자 중소형 위탁운용사' 후보군을 페블스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으로 압축했다. 국민연금은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경쟁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를 통해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작년 말 순자산총액 기준 부동산 운용 규모(AUM)가 5조원 미만인 국내 중소형 운용사 가운데 2개 사를 선정해 총 5000억원을 출자하는 게 핵심이다.

펀드별 결성액은 위탁운용사의 제안에 따라 1곳당 최소 2950억원에서 최대 4150억원이 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밸류 애드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자산으로, 주거용 부동산은 제외된다. 밸류 애드 투자전략은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으로 건물의 자산 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투자방식이다.

지난 5월 선정 공고가 나온 후 10여 곳의 운용사가 국민연금에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국내외 투자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자금을 활용해 대형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는 만큼 최종 선정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