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 소비쿠폰 합쳐서 이참에 침대 바꿀래요."
정부가 온 국민에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이 21일 시작됐다. 소득수준에 따라 15만원부터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이 쿠폰은 사용처와 소진기한이 정해져있어 계획적으로 소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생후 한 살 된 갓난아이에게도 지급되기 때문에 다자녀 가정에서는 살림 장만 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살림살이를 장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음식점, 학원, 편의점·카페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여기에 포함된다.
국내 침대 1, 2위 브랜드인 시몬스침대와 에이스침대 중에서는 에이스침대 매장 115곳에서만 쓸 수 있다. 시몬스침대 140여개 매장은 전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기 때문에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하다.
에이스침대 매장 중에서도 직영점 3곳(에이스에비뉴 서울점, 에이스스퀘어 청담점·강남점), 백화점 및 아울렛 입점 매장 70곳,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일부 대리점 4곳(에이스스퀘어 수원점·인천논현점·울산점·제주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에이스침대의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에이스 웨딩멤버스’, LG전자 베스트샵 동시 구매 이벤트,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 등 기존 구매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실구매 고객의 혜택 체감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대리점이 전국에 분포돼 있다”며 “이번 정책 지원을 통해 내수 활성화 및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취지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