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포츠 베팅 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의 이적 구단을 맞히는 베팅 상품을 출시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현지에서도 화젯거리라는 뜻이다.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없이 1년을 연장해, 2026년 6월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기로 한 손흥민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베팅에서는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행 배당률이 4/9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백분율로 따지면 69.2%다. 사실상 베팅 시장에서는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그 이외의 예상 구단은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소속 구단 페네르바체(15/8, 34.8%), 손흥민의 친정팀 레버쿠젠(7/2, 2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1, 10%), 리버풀(12/1, 7.7%)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행을 택할지는 불분명하다. 그가 2023년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봉 약 2500만 파운드(약 465억 5600만원)의 4년 계약을 제안받았을 때, 이를 거절하면서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