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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아직 안 끓는다…해외 하반기 실적 개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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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불황에 대응하고자 올 들어 레트로 제품을 연달아 내놨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진 못했단 평가가 나왔다. 해외에서 신라면 툼바의 미국 입점률도 아직 두드러지지 않은 만큼, 인내가 필요한 때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7000원을 유지했다.

18일 이 증권사 김진우 연구원은 "2분기 맻루액 8933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로 국내 시장은 스낵과 음료 중심의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출고가 인상 효과는 소비자들의 사전 비축 등 영향으로 일부만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도 거래선 정비 작업 및 환율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달 6월 중 주요 원·부재료 재계약을 마친 만큼 3분기부터는 전년 대비 원가 부담이 조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 가격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라면 툼바의 미국 입점률은 아직 높지 않다"며 "대부분의 물량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팜유 등 일부 수입 원재료의 투입원가가 인상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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