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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급락에 코스피 '출렁'…삼성전자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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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엔 1% 넘게 하락하며 315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부정적 전망에 급락했지만, 삼성전자가 3% 넘게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200선을 회복하며 시작했지만, 곧바로 힘이 빠지며 3152.42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가 결국 상승전환했다.

장 초반엔 주식을 팔던 외국인과 기관이 돌아선 영향이다.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480억원어치와 1598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외국인의 코스피200선물 매도금액은 장 초반 3771억원까지 커졌다가, 1001억원으로 줄었다. 장 초반 주식을 사던 개인은 33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가 8.95%나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국내 증권가에서 부정적 전망을 담을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오름폭을 3.09%까지 키우며 SK하이닉스 급락에 따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58% 상승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 중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3% 올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출시할 6인용 모델YL에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유럽의 방위비 증가 기대감에 4.92% 치솟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포인트(0.74%) 오른 818.2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62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7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이 19.62% 급등하며 가장 돋보였다.

알테오젠과 HLB, 리가켐바이오도 각각 0.51%와 3.65%, 3.27%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09%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0.37%) 오른 달러당 1392.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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