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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이 국민의힘 장례 맡을 '장의사'"라고 한 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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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관 대변인, 전한길 씨 입당하자
"극우 아스팔트의 국힘 점령 선언"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정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국민의힘 장의사'라고 평가했다. 전 씨는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전 씨가 입당함으로써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더욱 선을 긋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분석이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전한길 씨가 대선 직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대선에 패배한 김에 국민의힘 몰살 골을 넣기로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해체 장의사가 입당해 시원하게 국민 염장까지 질렀으니 국힘은 해산정당, 파산정당으로 가는 초고속 열차에 몸을 실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선 전 씨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전 씨는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무조건 윤 대통령을 끌어안는 사람'을 당권주자로 지지한다고 했다"며 "이는 극우 아스팔트 세력이 국민의힘을 점령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당대회는 그 기념식이 될 것"이라며 "차제에 당명을 '윤어게인당'으로 개명하고, 전광훈 당과도 합당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법부무에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청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위헌 정당 국민의힘은 국민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돼야 한다는 당의 주장이 옳았음을 전 씨가 입증해 줬다”며 "더 분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2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