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정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국민의힘 장의사'라고 평가했다. 전 씨는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전 씨가 입당함으로써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더욱 선을 긋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전 씨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전 씨는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무조건 윤 대통령을 끌어안는 사람'을 당권주자로 지지한다고 했다"며 "이는 극우 아스팔트 세력이 국민의힘을 점령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당대회는 그 기념식이 될 것"이라며 "차제에 당명을 '윤어게인당'으로 개명하고, 전광훈 당과도 합당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법부무에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청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위헌 정당 국민의힘은 국민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돼야 한다는 당의 주장이 옳았음을 전 씨가 입증해 줬다”며 "더 분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