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MP머티리얼스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가공된 희토류 원재료를 텍사스 공장으로 보낸 뒤 이를 활용한 자석을 만들어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다. 자석 출하는 2027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MP머티리얼스는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희토류 자석을 공급받았지만 이번 계약으로 핵심 원료를 자국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세계 희토류 자석 생산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미 국방부 역시 지난 10일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업과 정부의 러브콜을 연이어 받은 MP머티리얼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9.99% 급등한 58.22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