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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씨가 말랐다"...취준생들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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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체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 그러나 청년층만은 예외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취업자가 14개월 연속, 제조업이 1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 타격이 컸다.

16일 통계청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3%로 전년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반면 15세29세 청년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24만5000명)보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36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 수는 32개월 연속 감소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6월 기준 청년 고용률 역시 2021년 6월(45.1%) 이후 가장 낮다.

청년 고용률은 15~29세 인구의 취업자 비율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10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8만3000명 감소했다. 5월(-6만7000명)보다 감소 폭을 키우며 12개월째 마이너스였다. 제조업 감소폭은 올 4월(12만4000명)보다 더 크게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경기 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9만7000명 줄었다. 1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건설업은 전월(10만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농림어업도 14만1000명 감소했다.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은 인구가 줄고 있어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층은 고용률을 주로 보는데, 청년 고용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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