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플스가 네이버 쇼핑 생태계를 이전보다 한층 더 활성화시키면서 순항하고 있다. AI 기반의 추천 서비스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발견하게 되면서 재구매가 늘고 '단골' 소비자층이 확대된 결과다.
네이버는 16일 네플스 중심의 AI 쇼핑 생태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플스 앱의 하루 평균 방문자당 구매 횟수와 구매전환율을 보면 네이버 앱 추천쇼핑, 가격비교 서비스보다 지난달 기준으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의 쇼핑 거래액 비중도 네플스 앱이 네이버 앱보다 30%포인트 더 컸다.
네플스 앱은 자주 사용할수록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이 정교해지면서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네플스 앱에 적용된 AI 쇼핑가이드·발견 탭 등의 AI 도구들도 사용자들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AI 쇼핑으로 취향에 맞는 상품과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면서 재구매와 정기구독도 증가하고 있다. 네플스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8개월간 정기구독 솔루션을 도입한 판매자들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정기구독을 이용하는 구매자는 18%, 관련 거래액은 26% 증가했다.

다음 달 중엔 'AI 쇼핑가이드'가 제공되는 쇼핑 질의어 분야를 '디지털·가전' 외에도 골프·등산·캠핑 등으로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플스를 중심으로 단골 기반 커머스가 자리를 잡아가는 시그널들이 확인되고 있고 특히 앱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AI 추천 쇼핑을 경험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단계"라며 "이 단계에서 더 나아가 단골 사용자들의 리텐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모션·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기술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