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 “재생·원전 믹스”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적절히 섞는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줄이고,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둘을 적정하게 섞는 것이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이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전 추가 건설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전 추가 건설에도 동의하느냐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현재 기후 위기가 워낙 심각해 석탄화력발전을 퇴출하는 게 더 급하다”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원전을 추가로 짓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원전 2기,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그는 4대강 재자연화, 플라스틱 감축,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환경정책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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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은행은 숨긴 탄소 정보 공개하라”
운용자산 1조9000억달러(2635조원)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글로벌 은행들에 “자본시장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채권 인수 등 ‘간접배출’을 제외한 채 보고하고 있어, 투자자가 배출 규모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이와 관련한 의무 공시 규정을 연내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월가 주요 은행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글, 수력으로 AI 센터 돌린다…미국 수력발전 3조원 규모 계약 체결
구글이 미국 브루크필드와 수력발전 계약을 체결하며 약 3GW 규모의 청정 전력을 20년간 확보한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총 30억달러(약 4조1340억원)로 수력발전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구글은 수력 기반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및 인근 주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250억달러(약 34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LG엔솔, 미국서 LFP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업체가 미국에서 LFP 전용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간 삼원계 배터리만 생산해왔지만, 저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전략을 수정했다. GM은 이번 결정으로 전기차 가격을 약 10%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녹색 분류체계’ 도입 포기
영국 정부가 기업의 녹색 투자 기준을 제시할 ‘녹색 분류체계(택소노미)’ 제도 도입을 공식 철회했다. 재무부는 15일 “택소노미는 녹색 전환을 실현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다”며, 해당 제도가 지속가능금융 체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이 기업 공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영국도 친환경 투자 유도 방식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