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당근이 공개한 새로운 비전 문구는 '로컬의 모든 것을 연결하여, 동네의 숨은 가치를 깨운다'다. 중고거래, 커뮤니티, 모임, 비즈니스, 구인구직, 부동산 등 다양한 동네 생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해 온 당근의 정체성을 집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5년 창립한 당근은 이웃 간 거래에서 시작했다. 이후 동네 사람, 가게, 정보, 소통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성장하고 있다. 당근의 새 비전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당근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연결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기회와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지난 10년은 '로컬'이라는 쉽지 않은 길에 도전하며, 이웃과의 신뢰, 사용자 경험, 따뜻한 연결을 하나하나 쌓아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10년 역시 당근이 동네와 사람 사이를 여는 '문'이 되어, 지역 생활의 깊이 있는 연결을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2015년 7월, '판교장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같은 해 10월, '당신 근처 마켓'의 줄임말인 '당근마켓'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2018년 전국 서비스로 전환된 이후 중고거래, 이웃 간의 정보를 나누는 '동네생활', 관심사 기반으로 이웃과 연결되는 '당근모임', 지역 가게를 연결하는 '비즈프로필',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부동산·중고차 직거래 서비스 등 지역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