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조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개최 등 에너지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면서 나주시는 에너지 수도로의 여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에너지 국가산단은 오는 2032년까지 총 3685억원을 들여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122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은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영산강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산강 정원 조성과 영산강 축제 개최도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영산강 축제는 36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산강 정원은 올해 하반기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개최지로 선정됐다.
나주시의 청년 정책도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다. 자치단체 최초의 ‘0원 임대주택’ 사업으로 청년 주거 안정 해결을 위해 나섰으며 청년디딤돌통장과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꿈이룸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나주시는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푸드업사이클링 연구센터 유치와 576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협약 체결,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나주몰’의 매출 증가 등 농가 소득 증대와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동시에 끌어냈다.

기획재정부와 대통령비서실, 전라남도 부지사를 거친 윤병태 나주시장(사진)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67.34%에 달한 공약 이행률은 전국 평균(53.05%)보다 14.29%포인트나 높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사진)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시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500만 관광 시대 달성과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조성, 에너지수도 완성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