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는 3분기에 업종별 특성에 맞춰 단체 유니폼 혹은 작업복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워크웨어를 제작해주는 '한땀(일하는 하루에, 한 땀의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무신사가 처음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패션업의 특징을 살려 맞춤형 패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워크웨어가 단순히 사업장에서 위생·안전 등의 필요에 따라 반드시 입어야 하는 작업복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직장과 업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지역 사회에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소상공인들이 로컬 문화와 브랜드도 이끌어가는 중요한 주체로 판단, 상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무신사는 다음 달부터 서울 성수동을 비롯해 지역 사회에서 자영업 또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 중인 연 매출 10억원 이하 또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소상공인의 신청을 받는다. 심사·현장 답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 소상공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업체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기능성 라인 '쿨탠다드' 티셔츠를 비롯해 팬츠, 팔토시, 모자 등의 아이템을 지원한다. 이들 아이템에는 각 소상공인의 브랜드 로고도 각인해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패션업의 본질을 살려 의미있는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무신사의 패션 비즈니스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차별화된 ESG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