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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LG엔솔·SK온 선방…삼성SDI,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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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엇갈린 성적표

배터리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깜짝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SK온도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SDI는 실적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119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개월 내 컨센서스가 1432억원 적자, 2개월 내 1295억원 적자였던 데 비해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이 부진하겠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 호조로 배터리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현대차가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조지아 공장의 EV6, EV9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의 2분기 증권사 평균 실적 전망은 2593억원 적자로, 1년 전(280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BMW와 스텔란티스 등 주력 고객사의 납품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 4922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3150억원)를 웃도는 실적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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