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사청문회 주간은 정부 여당이 일할 수 있는 초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평가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을 향해서도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명령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좌관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염두에 둔 듯 국들 눈높이에 맞게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해명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 중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 낙마 없다'고 대원칙처럼 언론이 보도하는데 그렇지 않고 낙마할 수도 있다"며 "가능하면 낙마 없이 전원 통과하는 게 희망 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른 문제가 일어났다면 낙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드롭은 당 지도부 회의 때 배경에 게시되는 현수막으로 당이 내세우는 메시지를 한눈에 표현한다. 직전 백드롭은 지난 21대 대선 캠페인이었던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상기시켰다.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국민, 그리고 당원과 함께 원팀 정신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