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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청' 첫째 날…김병기 "카더라·막무가내식 음해에 단호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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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정국 시작
"내각 조속 완성 지원"

민주당 새 백드롭
"국민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14일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이재명 정부가 지명한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그리고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성과, 자질을 최우선 기준으로"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기준은 실용, 능력, 그리고 성과"라며 "경제 위기, 민생 위기,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면서도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식 인신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회 주간은 정부 여당이 일할 수 있는 초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평가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을 향해서도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명령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좌관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염두에 둔 듯 국들 눈높이에 맞게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해명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 중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 낙마 없다'고 대원칙처럼 언론이 보도하는데 그렇지 않고 낙마할 수도 있다"며 "가능하면 낙마 없이 전원 통과하는 게 희망 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른 문제가 일어났다면 낙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 백드롭 "다시 뛰는 대한민국"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란 문구가 적힌 새로운 배경천(백드롭)을 게시했다. 새 정부 출범 1달 만에 "진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란 문구에서 새로운 메시지로 교체한 것이다.

백드롭은 당 지도부 회의 때 배경에 게시되는 현수막으로 당이 내세우는 메시지를 한눈에 표현한다. 직전 백드롭은 지난 21대 대선 캠페인이었던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상기시켰다.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국민, 그리고 당원과 함께 원팀 정신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1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