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 퍼즐
전병서 지음│연합인포맥스북스│2만9500원
저자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17년간 반도체·IT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그 후 19년간 중국 경제와 중국 산업을 연구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대우증권 상무와 한화증권 전무를 지내면서 리서치본부장과 IB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학생들에게 중국경제론, 중국자본시장론, 중국 비즈니스 사례 분석, 국제금융 이슈 분석, 글로벌 공급망 분석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과 기관의 CEO, CFO, E-MBA 과정에서 중국 경제와 금융에 관한 특강을 하며 중국 진출 기업에 경영 자문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반도체 슈퍼乙전략’, ‘돈의 흐름을 꿰뚫는 산업 트렌드’ 등이 있다. 이같이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이번 신작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한 퍼즐, 미·중 기술패권 전쟁의 한가운데서 해답을 찾는다. 우리의 OEM 공장이었던 중국, 이젠 그 머슴이 돈 벌어 손님이 됐다. 심지어는 밉상에 가까운 ‘손놈’ 짓도 한다. 극중(克中) 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지중(知中)이 먼저다.
시진핑과 트럼프, 두 강대국 리더의 치열한 맞대결, 미국의 전례 없는 기술봉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역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패권전쟁의 결말까지! 지금 ‘차이나 퍼즐’을 펼쳐보자.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ETF 투자법
윤타 지음│동양북스│2만1000원
투자 공부만 하다 박사 되지 말고 오직 ‘수익’만 생각하며 행동하자! 이 책은 ETF에 관한 모든 걸 담지 않았다. 책의 구성과 분량을 맞추기 위해 실전 투자에서 쓰지 않는 내용을 억지로 채우지 않았다. 실전 투자를 통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제3자(수강생)에게 알려주고 그 효과(수익 발생)를 확인한 것만 담았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분명하다. ETF를 마스터하려는 게 아니라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이 책은 공부가 취미인 사람보다 돈이 목적인 사람에게 더 잘 맞다. 주식 초보, 직장인 모두가 볼 수 있는 책이다.

데즈카 오사무의 삶을 바꾸는 메시지
마츠타니 타카유키 지음│김재훈 역│영진닷컴│1만6800원
밀림의 왕자 레오, 철완 아톰, 블랙 잭 등 15만 페이지의 원고와 60편이 넘는 애니메이션을 남긴 데즈카 오사무는 한순간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비난과 실패, 건강 악화 속에서도 “다음 작품을 읽어주세요”라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했으며 그의 창작은 ‘천재성’보다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됐다. “저는 만화가입니다.” 데즈카 오사무는 명예나 타이틀보다 ‘어린이 만화가’로서의 사명을 끝까지 지켰다. 죽음 앞에서도 ‘내년에는 좋은 한 해로 만들겠다’는 말을 남긴, 마지막까지 펜을 쥐었던 창작자의 신념이 있었다.

러너의 세계
론니 플래닛 지음│김영수 역│인간희극│2만5000원
러너의 세계는 출간 이후 영국 아마존 Most Gifted 러닝 분야 1위 자리를 지키며 전 세계 러너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화보와 생생한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달리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는 평가는 이 책의 정체성을 확실히 말해준다. 러닝을 막 시작한 초보자에게는 동기부여가, 경험 많은 러너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되어 줄 이 책은 런태기에 빠진 러너나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는 러너들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지구 반대편의 트레일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지며 다시 한번 열정을 불사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전쟁과 음악
존 마우체리 지음ㅣ이석호 역 │에포크│2만5000원
양차 대전과 독재자: 히틀러, 스탈린, 무솔리니가 들어야 할 음악을 정하다. 20세기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그에 못지않게 심대한 영향을 미친 냉전이 있었던, 그야말로 전쟁의 세기였다. 유일무이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인 음악, 그중에서도 특히 클래식 음악이 지난 세기의 거대 전쟁에 전략적 요소로 사용되었고, 그로 인해 클래식 정전(正典)의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떻게 클래식 음악이 국가의 상징이자 무기로 쓰이게 되었을까. 어쩌다 음악은 역사의 소용돌이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을까.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