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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이더리움 매수세…상승 기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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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A to z

이더리움 3000달러 터치
고래 등 글로벌 매수세에
상승 기대감 증폭 영향
親가상자산 기조 수혜 전망

이더리움 관련 투자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이더리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이더리움을 비축하는 기업이 늘어나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13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달 들어 400만원대를 탈환했다. 이더리움이 400만원을 넘어선 건 올해 2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3000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상승 기대 증폭의 주요 배경으로는 이더리움을 향한 대규모 매수세가 꼽힌다. 코인셰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글로벌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2억26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11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다”며 “해당 기간 유입된 자금만 28억5000만달러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대규모 투자자를 이르는 ‘고래’의 매수세도 강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분석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새 고래는 20만 개 넘는 이더리움을 신규 매수했다.

미 증시 상장 기업의 이더리움 비축 행보는 상승 기대를 더욱 부추겼다. 지난 7일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 비트디지털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뒤 이더리움을 매수해 총보유량이 10만이더리움을 넘어섰다. 샤프링크게이밍 역시 이번주 1만2761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이더리움을 둘러싼 환경 역시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 등 친가상자산 법안의 통과 가능성과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성장세가 이더리움의 장기적 상승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지니어스법 등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투자 확대, 스마트 콘트랙트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세상이 RWA의 잠재력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더리움은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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