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도보험금 8조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1691억원, 휴면보험금 6196억원 등이 미수령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보험금은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생존연금 등 특정 시기가 되거나 조건을 만족하면 지급되는 보험금이다. 만기보험금은 보험계약 만기 후 3년이 지나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돼 보험사 혹은 서민금융진흥원이 보관하는 보험금은 휴면보험금이다.
숨은 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청구할 수 있다. 모든 생명·손해보험계약 가입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보험계약을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해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4조954억원(137만 건)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숨은 보험금 안내도 강화한다. 미수령금액과 적립 이자율, 고객센터 연락처 등이 큰 글씨로 기재된 안내장을 연 1회 이상 우편으로 발송한다. 모바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회사 모바일 앱의 고령자 모드에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메뉴를 추가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