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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보고 싶은데 물 맞기 싫어요"…싸이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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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수 싸이가 물 맞기 싫은 관객을 위해 '물 제한석'을 마련했다.

싸이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며 물 제한석 오픈을 알렸다.

그는 "'흠뻑쇼'는 물이 닿는 곳만 고객을 모셨습니다만 스탠딩, 지정석,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솔드아웃이기에 3층 물 제한석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어 "쇼는 좋은데 물을 맞기는 싫거나, 나무보다 숲을 보고 싶은 분들은 물 제한석으로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흠뻑쇼'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싸이의 대표 여름 공연 브랜드로, 회당 약 300톤에 달하는 물을 사용해 관객과 아티스트가 모두 흠뻑 젖은 채로 열기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무더위를 물로 날리는 콘셉트는 매해 화제를 모으며 전국 투어로 이어지고 있다.

싸이는 오는 8월 9일 대구 공연에서 기존의 콘셉트를 유지하되, 물에 젖고 싶지 않은 관객의 니즈를 반영해 '물 제한석'을 도입했다. 이에 어떤 방식으로 공연이 펼쳐질지, 관객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펼쳐진 첫 '흠뻑쇼'에서는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로제가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29일 공연에서는 2NE1 씨엘과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7월 5일 의정부 공연에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성시경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오는 8월 24일까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흠뻑쇼'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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