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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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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내는 뇌
카이라 보비넷 지음│유지연 역│갤리온│1만8500원

“나는 왜 매번 쉽게 포기해버리는 걸까?” 인간을 지배하는 뇌 속 동기부여 차단기 ‘하베눌라’의 비밀을 파헤치다. 삶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그저 “내가 문제야”라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아침에 운동을 못 했다면 저녁에 산책을 나가고, 혼자 유지하기 힘든 습관은 친구와 함께 시도한다. “이 방식은 지금 나에게 안 맞을 수도 있어”라고 인정하면서 실패를 행동을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방향을 바꾸라는 기회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뇌과학과 행동 변화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유연한 태도를 누구나 자기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터레이츠(ITERATES)’라는 혁신적인 8단계 진전-반복 시스템을 고안했다. 영감(Inspiration)으로 원동력 얻기, 시간(Time)의 개념을 다양화하기, 습관을 지지해주는 환경(Environment)에 들어가기, 일을 쉽고 간단하게 감소(Reduce)시키기, 흥미를 추가(Add)하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연대(Togetherness)하기, 유연하게 기대(Expectation)하기, 대체(Swap)로 뇌를 속이기 등이 그것이다. 변화의 주도권은 당신에게 있다. 실패는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서재민 지음│돌베개│1만7000원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에는 경제 교과서가 말하는 합리적 선택, 수요와 공급의 법칙, 시장, 경제체제, 인플레이션, 국제 거래(세계화), 금융에 관한 7가지 질문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본문 곳곳에는 현직 교사인 저자가 청소년이 일상에서 궁금해할 만한 사례를 가져와서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경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교과서 속 개념을 충실하게 정리하고 현실 사회와 동떨어진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우리가 진리라고 받아들여 온 수많은 이론을 되묻는다. ‘시장은 자유롭고 평등한 장소일까?’ ‘부자 나라에 살면 행복해질까?’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
김경필 지음│김영사│1만8800원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의 평생 자산 걱정 덜어줄 똘똘한 내 집 마련 필승법. 7억원에서 28억원이 된 강남 아파트,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는 집값을 결정하는 요소와 똘똘한 아파트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 저자 본인의 경험과 실수요자들의 사례에 기반한 내 집 마련 플랜과 노하우를 알차게 담았다. 집을 사야 할까 망설이는 2030,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방법을 모색하는 3040, 더 나은 집으로 옮겨도 될까 한 단계 상승하고자 하는 4050, 모두를 위한 가장 실용적인 재테크 로드맵.

부자 아빠의 편지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박선령 역│비즈니스북스│1만8000원

저자는 자신의 자녀들은 부의 본질을 잊지 않도록,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도 돈 때문에 불행한 일은 없길 바랐다. 돈과 인생에 관한 교훈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남겨줄지 고민한 그가 선택한 수단은 바로 편지였다. 책 속 부자 아빠의 65가지 조언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비결도 필승하는 투자 공식도 아니다. 주체성을 가지고 생각하는 힘, 행동으로 옮길 용기, 유연하고 여유 있는 자세에 관한 것이다. 조언 하나하나가 부자의 인생을 결정짓는 건 재능이나 배경, 투자의 기술이 아니라 작지만 확실한 습관, 가치, 태도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박승흡의 메밀 순례기
박승흡 지음│더봄│2만원

저자는 작고 소박한 곡물을 통해 사람과 지역, 계절과 역사, 그리고 우리 삶의 풍경을 이야기한다. 메밀밭을 지나며 만난 냉면과 막국수 한 그릇이 그저 식도락의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고 한 고장의 전통이며 이 땅의 고요한 시간을 담고 있다는 것을 그는 정성스레 보여준다. ‘메밀 순례단’을 이끌고 전국 곳곳의 메밀집을 찾아다니며 그가 만난 것은 음식 그 이상이다. 어느 때는 평생 한 가지 국수를 뽑아내며 살아온 장인의 땀을 만났고 어떤 곳에서는 폐허가 된 마을을 메밀 한 그루로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공동체의 염원을 들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1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