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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가자" 2대주주 촉구에…알테오젠 1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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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2대주주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촉구에 장중 강세다.

7일 오후 2시 현재 알테오젠은 전날 대비 3만9000원(10.39%) 뛴 4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알테오젠 2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주식 추가 매입 소식을 밝히면서 코스피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스마트앤그로스'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배우자가 지난달 중 총 12만주(389억9700만원 규모)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알테오젠이 수년 전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박순재 대표에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며 "코스피 이전은 단순히 좀 더 큰 시장으로 옮겨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큰 규모의 패시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부터 다시 시행된 공매도로 코스닥시장을 전체적으로 매도할때 코스닥 운영 자금들의 상대적 부족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형 대표는 "더는 코스피 이전을 주저할 만한 불확실성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만일 지금 시기에도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에 소극적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코스피로의 이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경우 향후 상장 추진 예정인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 대신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형 대표는 공격적 지분 매입으로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슈퍼개미'다. 그는 앞서 삼성SDS와 한게임, 네이버 등을 거쳐 카카오 이사와 케이큐브홀딩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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