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재미난 일도 배가 불러야 더 흥미가 난다는 뜻이에요. 학교생활도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급식 메뉴가 나오는 날엔 아침부터 왠지 기분이 좋고, 수업 시간도 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누구에게나 특별히 더 좋아하는 급식 메뉴, 우리 학교 급식이 최고라고 자랑하고 싶은 메뉴가 있을 거예요.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만한 여러분의 ‘최애 급식 메뉴’는 무엇인가요? 건강하고 튼튼해지려면 좋아하는 음식만 아니라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 주세요.

이유진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대현초 6학년
우리 학교 급식은 그야말로 최고다. 매일 아침 배송되는 우리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유기농 채소들을 재료로 해서 급식실 선생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현무암 치킨이다. 현무암 치킨은 진짜 현무암처럼 생겼다. 한치 먹물을 입혀 검은빛이 나고 울퉁불퉁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으며, 군데군데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진짜 현무암과 섞어 놓아도 잘 못 찾을 것 같다.
현무암 치킨은 조금 딱딱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워진다. 하얀 설탕까지 뿌려져 있어 ‘단짠단짠’ 맛이 난다. 현무암 치킨이 처음 급식에 나왔을 때는 색상과 모양이 이상해 맛이 없을 것 같았다. 막상 먹어 보니 아주 맛있었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이다. 현무암 치킨을 만들어 주시는 급식실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맛있게 급식을 먹어야겠다.


반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안성 양진중 2학년
우리 학교에서는 매달 학생 투표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급식 메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자메이카 닭구이, 페퍼로니 피자, 카오팟 무삽(태국식 소고기덮밥), 마라탕 등이 그렇게 해서 급식 메뉴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투표로 선정된 스페셜 메뉴는 셀프 제조 버거였습니다. 셀프 제조 버거는 토마토, 샐러드, 계란, 베이컨, 패티, 빵 등의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는 햄버거입니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 있지는 않지만, 내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급식 선생님들이 만드신 매운맛, 달콤한 맛 등 다섯 가지 비법 소스로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치즈볼 또는 감자튀김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셀프 제조 버거에 대해 설명하다 보니 7월의 스페셜 메뉴는 또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고연재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치동초 4학년
친구들과 내가 가장 기다리는 우리 학교 인기 급식 메뉴는 아이스 슈다. 우리 학교는 반장들끼리 가끔 회의를 해서 인기 급식 메뉴를 정한다. 디저트 중에서는 아이스 슈가 항상 높은 순위로 선정된다.
아이스 슈는 급식 시간에 후식으로 나온다. 동그란 빵 모양인데 그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다. 아이스크림은 초콜릿과 바닐라 두 가지 맛이 있다. 한번은 급식을 다 먹은 후에 아이스 슈가 남았는지 조리사 선생님이 더 먹고 싶은 사람은 오라고 하신 적이 있다.
나도 먹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이 순식간에 달려드는 바람에 더 먹지 못했다. 아쉬웠지만, 급식 때 나온 아이스 슈를 한 개라도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로이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신학초 2학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학교 급식 메뉴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등은 카레입니다. 카레에 들어 있는 고기, 감자, 당근이 맛있습니다. 카레는 느끼하지도 않아서 제가 가장 좋아합니다. 2등은 미역국입니다. 미역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습니다. 미역국은 몸에 좋으니까 여러분도 많이 드세요.
3등은 네모 케이크입니다. 당근 케이크 위에 당근 모양 초콜릿이 올려져 있어 귀엽습니다. 밤 케이크도 나오는데, 크림이 조금 느끼하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4등은 진미채입니다. 쫄깃쫄깃해서 아주 맛있습니다. 달콤한 맛까지 나서 더 좋습니다.
5등은 불고기입니다. 고기에 양파, 버섯, 파 등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불고기는 친구들도 대부분 좋아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학교 급식이 맛있어서 저는 세 번까지 더 먹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체육 시간이 끝나고 먹는 급식은 꿀맛입니다.


홍인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가곡초 5학년
우리 학교 급식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음식 TOP 3를 소개한다.
3위는 스파게티이다. 우리 학교 스파게티는 소스가 정말 맛있다. 학교 급식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고급 레스토랑 음식 못지않게 맛있다. 가끔 미트볼이 들어간 스파게티가 나온다. 그날은 횡재하는 날이다. 자기 급식에 미트볼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자랑하는 아이도 있다.
2위는 케이크이다. 크기는 작지만, 인기는 엄청나다. 케이크가 나온 어느 날 선생님이 케이크를 안 드신다며 대신 먹을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셨다. 반 아이 중 절반이 손을 들었다. 그중에서도 초콜릿 맛의 인기가 최고다.
우리 학교 급식 1위는 김치볶음밥이다. 김치볶음밥에 고소한 김까지 뿌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한 숟가락 먹는 순간 멈출 수 없이 계속 먹게 된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하다. 김치볶음밥이 나오는 날에는 모두 더 받아 가려고 줄을 선다.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점은 속일 수가 없나 보다.

화성 반석초 3학년
제가 생각하는 우리 학교 급식 인기 순위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더운 여름날 급식 선생님들이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주십니다. 초콜릿 맛과 딸기 맛 아이스크림이 있고, 여러 가지 토핑이 들어 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서 저는 여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두 번째는 김치입니다. 우리 학교 배추김치는 특히 더 아삭하고 시원해요. 김치가 매일 반찬으로 나와 정말 좋아요.
세 번째는 주스입니다. 가끔 후식으로 주스가 나와요. 주스에 젤리가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즐길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주스 빨리 먹기 대결도 해요.
마지막으로 된장국이에요. 저는 여러 가지 국 중에서 된장국을 가장 좋아해요. 된장국이 나오는 날엔 밥을 말아서 아삭한 배추 김치와 같이 먹는데 정말 꿀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