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뉴욕증시 지난밤에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지난밤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감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관세에 대한 시장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6월 고용보고서 (3일 밤)
-美 5월 무역수지 (3일 밤)
-美 6월 ISM 서비스업지수 (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일 밤)
● 트럼프 감세안 상원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던 감세법안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원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한표차 가까스로 처리됐습니다. 다시 하원에서 통과가 필요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7월 4일 휴가를 가기 전에 마무리하자"며 조속한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이번 감세안 3조3천억달러, 우리돈으로 따지면 4,500조원에 달하는 메머드급 법안입니다.
증시에서는 이 감세안을 경기부양이라는 측면에서 '트럼프풋'으로 기대해왔는데요, 최근에는 재정적자 부담 가중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하원에서 최종 통과가 된다면 시장이 이 감세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번엔 일본에 경고
그동안 감세와 관세 두가지가 시장에 변동성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4일 감세안이 마무리되면 각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캐나다, EU 등을 향해 이미 예고편은 여러차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일본과의 협상에 불만을 공개 표출했습니다. 일본에 부과한 관세율을 기존 24%에서 30%대로, 그 이상으로도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내비쳤기 때문에, 유예시한 종료 전 몇몇 국가들과 원칙적 합의를 하고 이후 세부내용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우리나라도 일단 큰틀에서 합의를 이루는게 중요해보입니다.

● 파월 "관세 때문에..."
다시 감세 얘기로 돌아와서, 감세를 위한 조건 중 하나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습니다. 금리를 내려줘야 감세 추진을 위한 재정 부담이 덜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전날 손글씨로 파월에 금리 인하 압박을 했는데, ECB 포럼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답은 ‘관세 때문에 금리를 못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관세의 규모, 또 관세의 영향으로 미국의 모든 인플레이션 전망이 오르는 상황을 보고 금리 인하를 보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7월 FOMC 동결 유력
그래도 경기가 급격하게 식는다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을텐데요, 지난밤 미국의 5월 채용공고 건수는 6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 PMI는 위축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파월 의장도 현재까지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지표는 부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CME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7월 금리 결정 전망, 2대 8로 동결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