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에 야간편을 타면 아침에 괌에 도착한다. 괌의 주요 호텔, 리조트들은 야간편 승객을 위한 얼리체크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새벽에 도착해도 바로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호텔 내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침은 투몬비치에서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괌의 대표적인 명소다. 투몬비치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야간편으로 도착한 이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른 아침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섬 전체가 천천히 깨어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낮에는 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괌의 맑은 바다는 수중 세계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괌 다이빙 명소인 ‘아프라 항구’에서는 특별한 다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독일 코모란호와 제2차 세계대전 때 운항했던 일본 화물선 토카이마루호가 침몰되어 있다. 가라앉은 배를 직업 만져보며 유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관세 부담 없이 각종 괌 기념품 구매
괌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여행자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쇼핑 천국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선호한다면 스투시 매장을 들러보자. 한정판 아이템부터 베이직 라인까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요즘 SNS에서 화제인 태닝키티 키링도 괌에 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JPStore나 마이크로네시아 몰 등 대형 쇼핑센터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괌의 새로운 랜드마크, 빌리지 오브 돈키
최근 괌 빌리지 오브 돈키는 괌 쇼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돈키호테가 괌에 들어오면서 독특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캐릭터 굿즈부 터 괌 한정 상품까지 찾아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야시장, 해변을 바라보며 칵테일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데 차모로 빌리지는 안성맞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야시장은 괌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현지인과 어울려 흥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해변에서 칵테일 한 잔의 낭만을 누리고 싶다면, 투몬비치로.


해변 정중앙에 위치한 타부티키는 오션프론트 칵테일 바(Bar)로 해변 휴양의 진수를 보여준다. 차모로 부족의 전통 패턴이 새겨진 독특한 칵테일 잔들과 함께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한 잔은 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해변 바로 앞에서 즐기는 칵테일 타임은 하루의 마무리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괌의 식문화는 생각보다 풍성하다. 메스클라 차모로 퓨전 비스트로는 현지 전통 요리와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진 메뉴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괌 특유의 향신료가 만들어 내는 조화가 기억에 남는 식사를 선사한다. 망설임은 즐거움을 늦출 뿐, 지금 항공편을 예약하시길!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