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밤에도 관세 압박을 이어갔지만, 뉴욕증시는 낙관론을 펼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감세법안도 미국 상원에서 표결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금리도 적응을 했는지 하향 안정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7월의 첫 거래일, 우리 증시도 장중 연고점을 찍으며 힘을 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파월 의장, ECB 포럼 연설 (1일 밤)
-美 6월 ISM 제조업지수 (1일 밤)
-美 5월 구인·이직보고서 (1일 밤)
-美 6월 고용보고서 (3일 밤)
-美 5월 무역수지 (3일 밤)
-美 6월 ISM 서비스업지수 (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일 밤)
● 전방위적 관세 압박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국은 전방위적인 압박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주 상당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실한 협상’을 압박했는데, 저항한다면 4월 2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압박이 통한 것인지, 디지털세 부과 계획 발표로 협상 중단 경고를 받은 캐나다는 이틀 만에 계획을 철회했고, EU도 10% 수준의 관세를 수용할 것이라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 S&P500·나스닥 또 최고치
자칫하면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때처럼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폭탄을 터뜨리는 최악의 상황이 재현될 수 있겠지만, 시장은 그래도 낙관론을 믿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도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지난 4월 5천포인트 아래로도 떨어졌던 S&P500은 6,20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저점에서 25% 반등하면서 역대급 2분기를 보냈습니다.

낙관론의 근거로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예상과 달리 물가나 경기, 기업 실적에 충격을 주지 않고 있는 점, AI붐이 아직 건재하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어느 것 하나라도 흔들린다면 낙관론이 훼손될 수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 잊을만하면 금리인하 압박
이런 낙관론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과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 경계해야겠는데요,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금리인하를 압박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독특했습니다. 44개국 중 미국이 35위에 자리해있는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손글씨로 인플레이션은 없다, 수천억달러를 잃고 있다면서 “파월은 너무 늦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압박에 더해 베센트 재무장관이 당분간 장기채 발행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지난밤 미국 10년 국채금리 4.2%대 초반까지 떨어졌고요, 달러 인덱스도 3년래 최저 수준인 96포인트대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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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