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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2주 신고가 갈아치워…상법개정·관세협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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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월 첫 거래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회에서의 상법 개정 기대감에 지주사가, 관세 협상 기대감과 수출 호조 소식에 수출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83포인트(1.79%) 오른 3126.5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133.52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직전 신고가 기록은 지난달 25일의 3129.09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60억원어치와 2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693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103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76%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 따라 1.03%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21%와 1.96%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테이블에 품목관세도 오를 가능성이 생긴 영향이다. 현재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25%의 품목관세를 부과 중이다.

KB금융(0.99%), 신한지주(2.12%), 삼성물산(6.26%) 등도 강세다. 국회에서 상법 개정이 급물살을 타며 지주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경제 6단체 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청취했고,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기존 반대 입장에서 벗어나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0.73%와 0.47%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31포인트(0.68%) 오른 786.8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368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어치와 5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펩트론과 HLB는 각각 4.25%와 2.65% 상승하고 있다. 반면 파마리서치(-3.44%), 휴젤(-6.06%), 리가켐바이오(-1.39%) 등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19%와 1%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0.26%) 내린 달러당 1351.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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