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인더스트리는 1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이같은 내용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1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다. 새울3·4호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경상정비를 맡게 된다. 전체 계약규모는 93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9.6%에 달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추후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포함해 변경계약이 진행되면 계약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원전 정비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8년까지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비공사 수주는 늘어날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정책에 의해 국내 원전 발전 비중이 2038년 약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원전 해체에 대해서도 당사에서 원전해체 기술 개발과제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국내 외에도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산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오미산풍력발전 지분 인수를 통해 풍력발전 운영 및 정비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