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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대박 나자 편의점까지…CU도 건기식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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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6조440억원 기록

최근 저속노화,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 등 건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편의점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는 전국 6000여점포에서 건기식 판매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CU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당초 내년 1분기로 예정된 본격적인 판매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를 위해 지난달부터 건기식 특화점 모집에 나섰고 일주일간 전체 점포 중 약 32%가 판매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CU는 이달 말 1차로 10여종의 건기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들과 협업해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440억원을 기록했다. 고령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기식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 역시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발맞춰 관련 상품을 적극 늘리고 있다.

실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지난 2월 건기식 판매를 본격화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품절 대란을 빚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후에도 동국제약, 안국약품, LG생활건강 등과 손잡고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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