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이같은 경기전망지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26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작년부터 추세적인 하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82.6)보다 5.7p 감소한 76.9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9.2로 전분기(78.8) 대비 0.4p 상승했다. 부동산(11.9p), 운수(10.5p) 업종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국 안정화, 코스피 3100 등 긍정적 시그널에도 미국 상호관세, 중동 정세 불안, 수출 경쟁력 하락과 내수 부진 등 오래 지속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견 기업계의 부정적 경기 체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견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를 촉진할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