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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 농협의 디지털 금융 전문가…AI 플랫폼 구축 박차[2025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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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대 CEO]


올해 NH농협은행장의 수장을 맡은 강태영 행장은 ‘35년 농협맨’이다. 그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 디지털전환(DT) 부문장, NH농협캐피탈 부사장 등 현장과 전략 부서를 두루 거쳤다.

강 행장은 농협 내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23년 DT 부문장 재임 당시 NH올원뱅크를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강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품격 있는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 ▲디지털 채널 중심 고객 전략 재편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네이버페이, 컬리페이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거나 디지털금융 채널을 확대하는 등 외부 제휴 기반 디지털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강 행장은 “IT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초엔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 플랫폼은 문서 관리, 지식정보 검색,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에 활용된다.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앱인 NH올원뱅크 슈퍼앱 개편도 단행했다. ▲계좌조회부터 대출·투자·결제까지 단일 앱으로 통합 운영 ▲NH금융 전 계열사 연계 및 마이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외부 제휴 서비스 탑재(알뜰폰·조각투자·공공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민금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 달성률 105.8%(5627억원)를 기록했다. 5년 연속 목표 달성률 은행권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공급도 확대했다. NH모바일새희망홀씨대출Ⅱ 공급건수는 2022년 828건에서 지난해 7579건으로 약 170% 이상 늘었다.

농업·농촌 지원도 강화한다. 고령화,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여·수신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청년도약계좌 고객을 위한 ‘NH도약플러스적금’ ▲저출산 극복을 위한 ‘NH상생+아이행복적금’ ▲쌀 소비 촉진을 위한 ‘NH든든밥심예금’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영농철 일손 돕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집중호우 피해농가 복구 지원 등 농업·농촌과 연계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햇살론15’를 출시하며 금융소외계층 포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0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