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7.29% 올랐는데,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이 종목의 하락세는 여전하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에는 “왜 내 종목만 안 올라” “2차전지를 고른 나의 실수” “그래도 결국 전기차는 간다” 등의 글이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79위 엘앤에프의 현주소다.

5일 회사 관계자는 “10년 이상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023년부터는 대구 구지 3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탈중국 LFP 파일럿 라인을 운영 중이며 고객사에 대량 샘플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LFP 독자 기술을 확보했고, 2026년 말에는 국내 최초로 LFP 양산을 시작에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엘앤에프의 총 생산 능력은 다결정(Poly-Crystal) 기준 최대 21만t이며 단결정(Single-Crystal) 양극재와 제품 혼합 시 유효 생산 능력은 약 16만~17만t 정도로 알려졌다. 주요 공장별 생산 능력은 왜관공장 5천t, 대구공장 1만5000t, 구지1공장 4만t, 구지2공장 7만t, 구지3공장 8만t이다.

현재 LFP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탈중국 원료 기반으로 LFP 사업에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저가형 전기차용 LFP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청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이니켈 분야의 확보한 기술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중저가형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전체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덩치는 커지고 있지만 이익의 질은 후퇴하고 있다. 2021년 매출 9708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에서 작년 매출 1조9075억원, 영업손실 558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매출 2조5080억원, 영업손실 1630억원을 전망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단순히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혁신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모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2차전지 소재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 중립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구매 원재료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2분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22일 EV(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양산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최근 탈중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수주 확정 시 내년 이후 실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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