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에서 시내버스 정류장, 전광판, 전봇대 등에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하는 용의자의 뒷모습이 CCTV에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단발머리를 한 용의자는 길을 걷다 멈춰서 펜을 들고 표지판에 보아에 대한 낙서를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경찰은 낙서 글을 쓴 사람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보아의 한 팬은 "벽면, 주변 버스 정류장까지 있었다. 제가 본 건 네 군데였다. 보니 유성 매직 같더라"고 채널A에 말했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곳곳에서 아티스트 보아를 공연히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신고를 했고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당사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