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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뉴욕증시…李 "국장 복귀는 지능순"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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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완료됐고,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를 확인했지만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도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피로감 누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증시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5월 생산자물가(PPI) (12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2일 밤)

-美 30년 만기 국채입찰 (13일 새벽)

-美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3일 밤)


● 美·中 갈등 완화에도 하락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에 중국과의 협상은 완료됐다고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희토류가 선제적으로 미국에 공급될 것이고, 중국에는 합의된 것들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엇을 줄 것인가, 세부적인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첨단 기술 통제 양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분명히 시장에 우호적인 뉴스였지만, 지난밤 뉴욕증시는 힘이 빠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CPI의 예상 밖 안정세에 힘을 냈지만 미중 협상의 낙관론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던 것인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관세로 짓눌렸던 뉴욕증시 지수는 어느덧 직전 고점에 근접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6천포인트 중반대까지 올려잡고 있지만, 기술주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이 더딜 수 있다는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관세 물가 충격은 아직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아직 크지 않다는 점도 지난밤 확인됐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CPI가 나왔는데, 5월 상승률은 2.4%로 전달보다 소폭 올라갔지만, 예상치인 2.5%를 밑돌았습니다.

향후 관세로 오히려 소비가 위축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 "국장 복귀는 지능순"

국장 복귀는 지능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분야 첫 현장 방문으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꺼낸 말입니다.

우리 증시 부진을 조롱하는 듯 했던 일종의 유행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거꾸로 빗대면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시장 신뢰 회복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 이달 들어 다소 뚜렷합니다.

랠리는 반갑지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 경제 펀더멘털 회복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오늘의 신문 - 2025.06.1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