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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기 더 편해지네"…인천서 솔트레이크까지 직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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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솔트레이크시티 연결 첫 직항 노선
델타항공, 12일부터 운항 시작

델타항공이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에 주7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델타항공의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여섯 번째 노선으로 높은 연결성을 통해 미주 내 35개 목적지로 '편리한 환승'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델타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신규 취항 노선인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하계 기준 매일 오후 7시40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현지시간 기준 오후 4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4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2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동계에는 주 3회 운영된다.

델타항공은 최적의 운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서울이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여정을 즐기고자 하는 승객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동남아 지역이나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연결편이 필요한 환승객들에게도 편리한 일정을 확보했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은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편 취항을 통해 미국 내에서 완벽한 연결성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마우 부사장은 “미국에 오고자 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높은 편의성, 강화된 연결성 제공하는게 중요하다”며 “솔트레이크시티 취항으로 미국 서부 내륙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 노선은 아시아에서 솔트레이크시티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기에 아시아 지역 다양한 고객들에게 독보적 노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도심 및 야외 활동이 모두 가능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다. 공항으로부터 시내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다운타운 지역 바로 옆에 산들이 있어 아웃도어 활동과 도심을 하루 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솔트레이크시티에는 델타항공 임직원 5500명 정도가 근무 중이다. 현재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10명 정도 상주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공항 내에 있는 표지판도 최근 업데이트해 한국어 표기도 병행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가 제공하는 연결성은 인천공항 연결성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델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최소 연결 시간 기준으로 국제선에서 국내선 환승이 55분으로 이뤄질 수 있다.

델타항공은 조만간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빠른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나 유럽이나 남미쪽을 향하는 항공편에서는 이미 제공 중이나 이를 아태지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이다. 조기에 진행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제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부터는 13개의 새로운 한국 드라마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2018년부터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는 승객들에게 원활하고 편리한 환승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두 항공사가 힘을 합쳐 매일 직항 노선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1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무마우 부사장은 “대한항공도 운항에 대해 진심인 파트너이기 때문에 조인트벤처 기준으로 한국과 아시아간에 있어서는 1위 운항사 입지를 굳건히 유지 중”이라며 “이런 노력 통해서 조인트벤처와 관련된 활동 시작한 이후로 한국 내 공급 좌석 수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많이 앞으로 GDP가 계속 늘어날 지역이기 때문에 늘어나는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공식 발표된 노선 외에 미리 취항할 노선을 안내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항상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발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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