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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거취' 결론 낼까…오후 의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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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와 당 개혁안 추진 등을 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를 이어간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5대 개혁안에 대해 전 당원 찬반 여론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옛 주류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9일 의총에서 5시간가량 격론을 벌였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빈손 의총'을 마무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의원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습이다. 친한동훈계는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대체로 '찬성' 의견을 내며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친윤석열계 등 옛 주류 의원들은 김 위원장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김 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에 대해 "전 당원에게 투표를 통해 묻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의견"이라며 "우리 당이 혁신, 쇄신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안은 지극히 상식적"이라며 "아직도 국민의힘 다수의 의원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반면 김희정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현 지도부 거취'에 관한 질문에 "일련의 대선 과정에 있었던 것을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는 쪽으로 거의 (의견이) 모였다"며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를 통해서 전대 관련 (사안을) 빠르게 추진하고 조기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지고 있다"고 했다.

오는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당 대회를 준비하고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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