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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2조 투자, 시흥에 R&D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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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시설투자…연내 착공

종근당이 경기 시흥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체, 재조합 단백질,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차세대 신약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10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시흥시와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종근당과 시흥시는 오는 20일께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2조2000억원의 시설 투자는 1941년 종근당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시흥시는 “경기도 내 투자 유치액 중 단일 바이오기업으로는 최대”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종근당이 조성할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과 연구 지원 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시설에선 암, 신경계 질환, 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군에 대해 항체, 재조합 단백질뿐만 아니라 ADC, CGT,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기술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중항체,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전달시스템(DDS)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도 연구한다.

단지가 완공되면 종근당의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오는 8월 착공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산학연 및 병원 간 협력도 용이할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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