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첫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를 유럽에 출시했다. 스테키마로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코이볼마는 이들 질환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품목허가로 유럽에서 두 종류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각국의 복잡한 특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업체 관계자는 “유럽에서 스테키마 출시 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다 코이볼마까지 출시하면 추가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스텔라라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키마는 독일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출시됐다. 올해 3월엔 미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선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두 곳과 계약을 맺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텔라라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16억6060만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