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셀트리온, 면역질환 치료제 유럽 허가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두번째 '스텔라라' 복제약 확보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이볼마’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코이볼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첫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를 유럽에 출시했다. 스테키마로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코이볼마는 이들 질환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 환자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품목허가로 유럽에서 두 종류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각국의 복잡한 특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업체 관계자는 “유럽에서 스테키마 출시 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다 코이볼마까지 출시하면 추가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스텔라라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키마는 독일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출시됐다. 올해 3월엔 미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선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두 곳과 계약을 맺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텔라라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16억6060만달러(약 30조원)에 이른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6.1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