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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영면"…당진에 국가유공자 봉안당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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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봉안당이 조성됐다.

9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개소한 국가유공자 봉안당은 대호지공설묘지에 마련됐다.

개인단 294기와 부부단 234기로 꾸며졌다.

시는 대호지공설묘지 내 봉안평장 묘역 16단 중 8단도 국가유공자 묘역으로 조성 중이다.

약 1천3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국가유공자 묘역은 본인이나 가족이 당진에 주소를 둔 참전유공자, 공상군경, 전상군경, 특수임무유공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오성환 시장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새로운 공간이 마련됐다"며 "그분들의 공헌을 기릴 수 있도록 묘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지공설묘지가 있는 대호지면은 당진의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으로, 3·1 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4일 당시 대호지면장이었던 이인정을 비롯해 주민 600여명이 대호지면 광장에 모여 독립선언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 후 정미면 천의장터까지 만세운동을 벌였다.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은 당진 최대 독립운동이자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독립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항거에 참여한 분들의 위패가 모셔진 창의사도 대호지면에 조성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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