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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5월 CPI 따라 금리인하 미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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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연다. 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가해 중국 대표단과 무역 합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전쟁 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 협의에 나서 90일간 상대 국가의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풀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한 뒤 더 이상 희토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2차 고위급 협상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관심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오면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말로 미뤄질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5월에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신규 고용(농업 제외)이 전월보다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3만 명)를 웃도는 수치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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