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정재형' 주우재가 방송, 모델계에서 받은 차별을 폭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2025년 가장 크게 재평가받아야 할 인물, 마흔 카제하야 너에게 닿기를 주우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주우재는 과거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첫 달에 3,000만원 매출이 났다"고 밝혔다.
주우재는 "길거리 사진을 찍힌 뒤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늘었다. 평소 내가 입는 옷을 팔면 되겠다는 생각에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쇼핑몰 이름은 '시에스타(Siesta)'로 사업 준비부터 홈페이지 제작, 동대문 사입까지 혼자 힘으로 해냈다고.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자퇴한 뒤 쇼핑몰 운영에 몰두한 주우재는 "지금 생각하면 큰 용기였다. 겁나는 걸 뚫을 정도로 정신 없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15,000원짜리 티셔츠가 수십 장 팔리면서 첫 달 매출이 3,0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 달에도 비슷한 매출을 올리자 주우재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돈처럼 들릴 수 있지만, 20대 중반에는 '평생 벌 돈 다 벌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주우재는 28세에 늦깎이 모델로 데뷔한 뒤 "길바닥 출신이란 이유로 방송계와 모델계에서 모두 배척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라디오 DJ로 800여명 관객 앞에서 공개방송 하던 주우재는 음악회사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결국 모델 회사와 계약하며 모델의 길에 들어섰다.
우연하게 시작한 모델 활동은 쉽지 않았다. 변우석, 장기용, 남주혁 등과 런웨이를 누볐지만, 주우재는 "그 친구들이 없었으면 난 아마 찌끄레기도 없었을 거"라며 "그땐 너무 잘 생기고 비율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나는 여기서 톱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길바닥 특채 출신이라 초반에 시샘이 많았다. 친한 디자이너들에게 날 캐스팅하지 말라고 했던 모델들도 있었다"며 남모를 아픔을 토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