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29일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2,215.7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5,912.17, 나스닥지수는 0.39% 오른 19,175.87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법원의 관세 무효 결정에 증시가 휘둘린 하루였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됐으나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가지 대응 수단을 갖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 美항소법원 "판결 때까지 트럼프관세 부과 가능"…불확실성 심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1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처를 항소심 심리 기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워싱턴DC의 항소법원은 1심 재판부인 연방국제통상법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을 무효로 하는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긴급 제출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항소법원은 이러한 명령을 내리면서 의견이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관세를 계속 부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논란과 불확실성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호남 30%대로↑, TK 10%대로↓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해 호남권은 일제히 오르면서 30%대를 웃돈 반면, 대구·경북(TK)은 하락하면서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첫날 사전투표율 기준으로는 최고치입니다. 이날 투표율(19.58%)은 2022년 20대 대선의 첫날 사전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p) 높은 수치입니다.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한 인원은 776만7735명이었습니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0대 대선 기록(36.93%)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집니다.
◆ 해군, 초계기 사고 원인 조사 돌입…시신 신원도 확인 중
포항경주공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하던 해군 P-3CK 초계기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군 당국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30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날 오후 사고 직후 기체와 주변에 난 불을 끈 뒤 시신을 수습하고서 기체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군 당국은 야간에는 조명 시설을 설치한 뒤 블랙박스나 파편 등 사고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으로 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나 교신 내용 등을 통해 사고 이유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군 당국은 추락과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DNA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를 정할 방침입니다.
◆ 투표하기 좋은 날…낮 최고 29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은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오후 한때 전남과 경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고, 경상권동부는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9~16도, 낮 최고 기온은 19~29도로 평년(최저 11~16도·최고 22~27도)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오후 한때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서부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나 오전에 서울·인천·경기남부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