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로써 지수는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장중 2720선을 기록한 것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급락한 '블랙먼데이'의 전 거래일인 지난해 8월 2일(2725.05)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마감가로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28억원, 161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9530억원 매도 우위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서 약 2%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 4%대 상승했다.
대선후보들의 내건 슬로건으로 '밸류업' 훈풍이 다시 불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올랐다. 상상인증권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23%, 16%대 뛰었다.
한국금융지주(9.06%)와 우리금융지주(4.96%) 등 금융지주 주가와 흥국화재(8.11%), 한화손해보험(6.1%) 등 보험주 주가도 올랐다.
HS효성은 배당수익률이 이론적으로 최대 200%에 달할 수 있단 증권가 보고서에 힘입어 상한가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7.5포인트(1.03%) 오른 736.29에 장을 끝냈다.
기관만 461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억원, 2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HLB, 파마리서치는 1%대 강세를, 에코프로는 5%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375.9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