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천 일대에 시니어들의 힘찬 스윙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강남구 어르신 파크골퍼들의 축제인 ‘제2회 강남 시니어 파크골프대회’가 오는 6월 4일 탄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160명이 참가한다.
파크골프는 골프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장비와 비용 부담이 적고, 신체에 무리가 크지 않아 시니어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는 작년 첫 대회 이후 참가 문의가 늘자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연 2회 정기대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대회는 (사)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파크골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강남구가 후원한다. 식전에는 노인회 자원봉사클럽 밴드가 공연하고,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두 개 코스(A·B)에서 클럽별 대항전을 펼친다.
경기 방식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상위 3개 단체와 개인 10명이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이들에게는 상금과 상품이 주어진다.
강남구는 최근 고령층 대상 체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소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