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자원순환시설은 2002년에 건립돼 동·중·부평·계양·서구와 강화군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송도자원순환시설은 2006년에 세워져 미추홀·남동·연수구와 옹진군에서 들어오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내년부터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공단에서는 생활폐기물 소각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매년 평균 두 달 동안 실시하는 정기 정비를 열흘 단축해 연간 8750t을 추가 처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달 42억여원을 투입해 송도자원순환시설의 소각로 하부 수관 교체, 대기방지시설 이중흡착필터 교체, 음식물 전처리설비 개선공사, 기계설비 성능점검 등에 대해 정비를 마쳤다.
청라자원순환시설도 이달 18일부터 50일간 반건식 알칼리 흡수탑 교체, 반응식 여과집진기 여과포 교체, 음식물 건조기 보수, 소각시설 계측기 검사 등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새로운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발생한 증기는 지역난방 사업자에게 공급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열은 증기터빈 발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공단에서 지난해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제공과 전기생산량은 총 37만1834Gcal이며, 수입은 116억원이다.
지역난방은 1년 간 약 5만4000세대, 전력은 약 5000세대에게 1년 간 혜택이 될 정도의 전기 생산량이다.
폐기물 매립 최소화를 위해 처리 시 발생하는 최종 부산물을 자원순환이 가능하다.
생활폐기물 소각이 완료되면 대표적으로 남는 폐기물이 바닥재와 비산재. 이 비산재는 바닥재와 보도블록을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공단에서는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열대식물을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소각열로 계절별 초화 약 3만본 정도를 재배하고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 총 6500본을 재배, 관내 어르신들이 계시는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했다. 시민 환경해설사와 함께 인천 초은초와 덕적초 등 5개 학교를 방문해, 학생에게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어버이날 의미를 함께 알아보는 환경교육도 추진했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효율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복지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