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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타보니 진짜 커" 깜짝…'팰리세이드 긴장해야겠네'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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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스트셀링' 폭스바겐 아틀라스 시승기
미국서 인정받은 베스트셀링 대형 SUV
2~3열 전 좌석 플랫 폴딩 지원


현재 우리나라에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제대로 3열에 사람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이런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아틀라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을 갖춘 모델이다. 특히 아틀라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티구안 LWB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대형 SUV 본고장인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틀라스는 대형 SUV답게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한국 시장에서 현재 시판 중인 동급 대형 SUV 가운데 가장 긴 5095mm의 전장을 지녔고 전폭은 1990mm, 전고는 1780mm에 달한다.

커다란 차체 덕분에 여유로운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좋다. 50대 50 폴딩을 지원하는 3열 시트는 충분한 레그룸과 간편한 탑승 및 하차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최대 6~7명의 성인이 탑승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실내 공간이 만들어지며 상황에 따라 2~3열 시트를 일부 또는 전부 폴딩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틀라스의 외관은 차체 중앙의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로고’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포티한 감각이 더해진 블랙 모노톤 R-Line 라디에이터 그릴과 R-Line 프론트 범퍼는 신형 아틀라스의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후면부에는 좌우가 연결돼 일체감을 주는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장착되며 테일램프의 중앙에 위치한 일루미네이티드 리어 로고가 유니크한 그래픽을 완성한다. 차체 하단부는 바디 컬러의 리어 범퍼와 크롬 듀얼 배기구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아틀라스로 직접 서울 용산구 더리버부터 인천 중구 카페까지 편도 68㎞ 구간을 주행했다. 아틀라스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가솔린 엔진과 전자식 AWD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워낙 덩치가 있는 모델이다 보니 정작 도로에 나서면 주행 성능이 조금 둔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힘있게 가속이 붙어 달리는 재미가 있는 데다 기대한 것보다 가볍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틀라스에는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3마력(PS), 최대토크 37.7kg.m의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2.0 TSI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전자제어식 첨단 4모션(4MOTION) AWD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시인성을 높였다. ‘R’ 로고가 적용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과 전자식 기어 셀렉터, 브러쉬드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또한 기본 장착돼 향상된 조작감을 선사한다.

실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마사지 및 전동 럼버 서포트 기능을 제공하는 시트가 장착됐다는 점이었다. 이밖에도 8-Way 전동 조절, 열선 및 통풍 기능도 누릴 수 있어 편리했다. 2열에도 열선 시트 및 독립적으로 뒷좌석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을 탑재헀으며 45W의 고출력 USB-C 충전 포트를 장착해 다양한 디바이스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트렁크도 아틀라스의 장점 중 하나다. 아틀라스의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기본 583ℓ, 3열 폴딩 시 1572ℓ, 2열 폴딩 시 최대 2735ℓ에 달한다. 더욱이 모든 시트 폴딩 시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도로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차체가 운전하기에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아틀라스에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돼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최신 ‘IQ.드라이브(IQ. Drive)’ 시스템은 0-200㎞/h의 속도 영역에서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이머전시 어시스트’, ‘차선 유지 레인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통합 제어하며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아틀라스에서 또 다른 눈에 띄는 기능은 '원격 시동'이다. 주행 전 엔진을 제어하고 차량 내부의 냉·난방 기능을 작동시켜 탑승 전 출발 준비를 마칠 수 있는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운전자는 간단한 스마트 키 조작 만으로 시동을 걸어 한여름이나 겨울철에도 탑승 즉시 쾌적한 환경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아틀라스는 국내 공인연비(복합 8.5km/L, 도심 7.6km/L, 고속 10.1km/L)의 준수한 연료효율을 자랑한다. 실제 주행을 했을 때 10.9km/L를 기록했다. 동급 최대 사이즈의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트 구성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R-Line 7인승 6770만1000원 △R-Line 6인승 6848만6000원(이상 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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