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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지금은 웃겨 드리지만, 10년 후엔 울리고파…염혜란·김혜숙이 롤모델"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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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중에게 웃음을 드리지만, 10년 후에는 감동을 전하고 눈물을 자아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이처럼 단단한 포부를 전한 이는 바로 다재다능한 예능인 이수지다. 현재 그는 방송은 물론 유튜브에서도 활약하며 대중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그런 이수지를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이수지는 쿠팡플레이 예능 '직장인들'을 시작으로 'SNL 코리아' 시즌 7, 드라마 '신병 3'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며 '변신의 귀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자랑하는 중이다.


1985년생으로 만 40세인 그는 "50대가 됐을 때,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지금 하는 개그도 일종의 연기이지만, 언젠가는 진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울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평소에 눈물이 많은 편인데,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울컥한다. 그런 감정을 연기로 풀어내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전하고, 그들을 울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수지는 롤모델로 염혜란을 꼽으며 "어떻게 그런 깊이로 사람을 울릴 수 있을까 싶어질 정도로 존경스럽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또 다른 롤모델로는 김해숙을 언급하며 "나와 외모도 닮은 것 같다"며 웃어 보였고, 김해숙을 향한 팬심과 친근한 애정을 강조했다.


예능 무대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 향해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내 모습을 보고 '열심히 산다'고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다니는 이수지. 머지않은 미래엔 웃음을 넘어 감동을 전하는 배우로서, 무대를 넓혀갈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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