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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연봄날, 7만 명 초중고생 대상 무료 공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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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2025 공연봄날’이 올 한 해 동안 7만 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제공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은 공연보는 날, 공연계는 봄날’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에게는 전문 공연장에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공연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작품 창작과 평일 공연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예술분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프레스 위크를 진행한 2025 공연봄날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 45편을 선정해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공연 예술분야 각 장르별 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전문가, 일선 교사들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이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45개 단체는 공연봄날만의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공연예술가와 청소년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일방적인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무대 위로 올라와 악기를 체험하거나 공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등 뜻깊은 경험을 할 예정이다.

지난 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은 교사와 공연계에 관심을 받으며 2022년도부터 ‘공연봄날’이라는 사업명으로 매년 운영 중이다. ▲21년 초등학교 61개교 7,144명, ▲22년 초등학교 6학년 359개교 40,836명, ▲23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전학년 대상 344개교 54,404명, ▲24년 초중학교 전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373개교, 65,011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누적 16만 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다.

시는 점진적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7만 명에게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연장까지의 전담버스 수송과 전문 안전인력도 함께 지원된다.

또한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학교 학생’들과 제도권에서 벗어난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특별회차 ‘특별한 봄날에’를 마련하여 수혜대상 내에서 또 다른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연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관계자는 “청소년기의 공연 관람 경험은 미래의 관람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청소년을 어른과 동등하게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문화 주체’로 바라보고, 향후 ‘문화예술 애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 세포’를 키워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공연봄날을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 학생들이 공연관람 경험을 통해 공연예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미래 문화시민으로 양성하고자 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문화세포 성장을 지원하고, 예술계의 자생적인 발전을 도와 ‘공연봄날’의 프로그램을 더 알차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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