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혼탁한 美 지표들…파월 "공급쇼크 시대" [마켓인사이트]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지난밤 뉴욕증시, 장초반 낙폭을 딛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급등한 기술주들의 차익실현에 따른 섹터별 순환매 장세도 감지됐습니다.

간밤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들 혼탁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 크게 수정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관세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발표하면서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수도 있다고 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통화가 이뤄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中 소매판매·산업생산 (19일 오전)

-美 4월 CB 경기선행지수 (19일 밤)

-中 5월 대출우대금리(LPR) 결정 (20일 오전)

-삼성전자 분기 배당 지급 (20일)

-美 홈데포(Home Depot) 실적 (20일 밤)

-美 타깃(Target) 실적 (21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2일 밤)



● 美 물가·소비 모두 둔화

지난밤에는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나왔는데요, 전월대비 증감률 -0.5%로 나와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먼저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와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기업들이 아직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관세 부과 전 미리 쌓아놓은 재고가 떨어지면 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남아있습니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치며 증가세가 큰폭으로 둔화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3월과 4월 수치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겼고, 이후 주머니를 닫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시장은 경기둔화 대비

지표 해석이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인플레이션은 아직 잠잠하고, 소비는 주춤...이번주 나온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미국의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주들이 주목을 받았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간밤 10bp, 이번엔 아래로 크게 방향을 틀었던 것,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봐야겠습니다.



● '공급쇼크' 꺼낸 파월

사실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은 시장에서는 예측해왔던 것이고요, 불확실한 지점은 물가가 과연 둔화 추세를 이어갈지 여부입니다.

지난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개석상에서 공급 충격(supply shock)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공급 충격은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를 강행하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오늘의 신문 - 2025.05.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