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한양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경남 ‘밀양 부북 A-1, S-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6262억원에 이른다.
밀양 부북 프로젝트(사업비 2900억원)는 LH의 올해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이다. 밀양 부북면에 공동주택 1066가구를 조성한다.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BS한양은 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의 고덕 패키지형 공모 사업 P-2구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밀양 부북 사업까지 잇달아 수주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건축과 분양을 맡는 구조다. 손익 공유, 우선 정산, 직접 정산 등 다양한 사업비 정산 방식을 민간 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LH가 공사비를 정산하는 직접 정산 방식을 제안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프로젝트(사업비 3362억원)는 거제 아주동 일대에 1220가구의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착공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HUG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토지를 매입한 뒤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한다. 시공사는 토지 확보와 미분양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S한양은 지난해 △고양 행신 1-1구역 △인천 부개4구역 △의정부 우정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부산항 양곡 부두 등을 확보해 수주 잔액이 7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사업, 미래도시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